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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간이식팀, 복강경 간 기증자 절제술 300건 달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4 09:06

수정 2019.12.04 09:06

삼성서울병원 간이식팀, 복강경 간 기증자 절제술 300건 달성


[파이낸셜뉴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조재원·김종만·최규성)은 최근 복강경 간 기증자 절제술 300건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병원측은 지난 2018년 복강경 간 기증자 수술 200건과 간이식 2000건을 달성한 이후 거의 모든 생체 간이식 수술을 복강경으로 시행하면서 빠른 시간 안에 300건을 넘어서며 생체 간이식 수술을 선도하는 간이식팀임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복강경 간 기증자 수술은 매우 어려운 수술로 전세계적으로 기증자 수술이 보통 개복 수술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삼성서울병원에서는 대부분의 기증자 수술을 복강경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300번째 복강경 간 기증자 수술을 맡았던 최규성 교수는 "복강경 수술을 하면 상처도 작은데다 개복에 비해 통증없이 기증자가 빨리 회복해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말했다.

조재원 교수는 "간이식을 필요로 하는 간암 및 말기 간부전 환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국내 뇌사 장기기증자들은 오히려 줄고 있어 생체 간이식 수술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과거 기증자들이 큰 흉터를 갖고 살았지만 복강경은 수술 흔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기증자 뿐만 아니라 수혜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간이식팀은 최근 영국 외과저널 (British journal of surgery)에 '복강경 간 기증자 수술 시간이 더 길어지지 않고 오히려 짧았음에도 기증자의 입원 기간도 줄고 기증자 수혜자 모두 합병증이 동등 했다'는 결과를 발표, 복강경 간 기증자 수술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은 1996년 5월 '뇌사자 기증 첫 간이식 수술'을 실시한 이후 2001년 국내 최초 '무수혈 간이식', 2002년 '국내 최연소 생체 간이식 수술'(생후 3개월), 2017년 국내 최초 '도미노 생체 부분간이식 수술'(Domino LDLT)을 성공한 바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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