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간 사회적 소외계층에 선물 및 건강상담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전남대병원(병원장 이삼용)은 연말연시를 맞아 사회적 소외계층에 온정을 전하는 '사랑나눔 릴레이 봉사'를 6일간 대대적으로 펼친다고 4일 밝혔다.
전남대병원은 오는 8일을 비롯해 16일부터 20일까지 광주·화순지역 장애인 가정·독거 노인·노숙인·조손 가정·시설 아동·외국인 노동자들을 잇따라 찾아가 연탄·이불·겨울용품 등 위문품을 전달하고 건강 상담을 실시한다.
전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 주최로 열리는 이번 릴레이 봉사는 춥고 외로운 불우이웃에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는 등 사회복지 증진과 건강 사회 조성 등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매년 설과 추석 두 차례씩 사회복지시설을 위문했던 전남대병원이 이처럼 다각적인 사랑나눔봉사를 시행하는 것은 개원 이후 처음이다.
전남대병원은 이번 봉사를 위해 직원 중 자원자를 모집해 60여명의 봉사단을 구성했으며, 지난 2일 병원 6동 백년홀에서 이삼용 병원장을 비롯한 보직교수와 각 실과장 등 간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가졌다.
이삼용 병원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이번 릴레이 봉사를 통해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이러한 봉사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사랑나눔 릴레이 봉사단'은 총 7개 팀으로 나뉘어 봉사대상에 적합한 위문품을 전달하고, 의료진은 상담을 통해 건강상태도 체크한다.
봉사 대상은 지자체와 관계기관을 통해 팀별로 광주지역 10가구(5개 구별 2가구씩)와 화순 2가구 등 총 12가구를 사전 선정했으며, 노숙인의 경우 금남로 4가 지역의 50여명과 시설 거주자 160여명이다.
이번에 전달될 위문품은 전남대병원 직원들의 성금을 모아 마련했으며, 외투 등 일부 겨울옷은 세탁된 직원들의 옷을 수집하기도 했다.
봉사대상별로 장애인 가정은 연탄, 독거노인은 이불, 노숙인은 내복과 양말, 조손 가정엔 학용품 및 위생용품, 시설아동은 내복과 양말, 외국인근로자에겐 양말 등을 전해줄 계획이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최근 3년간 총 119차례의 국내·외 의료봉사를 시행하는 등 공공의료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했다. 이 가운데 장애인·노숙인·외국인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는 109회에 달한다.
이같은 노력은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돼 그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올해 개원 109주년을 맞아 새로운 인술 100년을 표방한 전남대병원의 지역민에 대한 건강증진과 사랑나눔 행진은 시·도민의 큰 호응 속에 멈춤 없이 계속될 전망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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