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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매직' 베트남, 인도네시아 꺾고 금메달 걸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0 19:39

수정 2019.12.10 19:39

박항서 감독 "금메달 한 걸음 남았다. 이번 대회에서 이룬 성과 자랑스럽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박항서 매직’이 베트남에 60년 만의 금메달을 선물할 수 있을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오후 9시 말레이시아 리자이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2019 동남아시안(SEA) 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을 치른다.

박항서 감독의 지휘 아래 베트남 대표팀은 파죽지세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동남아시아의 숙적 태국과의 2-2 무승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큰 점수차로 승리를 거뒀다. 베트남 대표팀은 지난 8일 치러진 캄보디아와의 4강 맞대결에서도 4-0 대승을 거뒀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오랜 기간 맞춰온 팀워크를 기반으로 승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공격진의 하 득 찐은 지난 캄보디아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물오른 활약을 보였다.

반면 결승 상대인 인도네시아 역시 만만치 않다. 베트남은 조별 리그 당시 같은 조에 속했던 인도네시아와 지난 1일 경기를 치른 바 있다. 당시에도 베트남은 인도네시아에 먼저 선취점을 내주며 1-0으로 끌려갔지만 후반 18분과 후반 46분에 연달아 2골을 넣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박항서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베트남 남자축구는 1959년 이후 60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아울러 1959년 우승 당시에도 베트남은 통일 이전의 ‘남베트남’으로 이번 대회 우승이 주는 의미는 더욱 크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금메달을 향한 한 걸음을 남겨뒀다.
팬들, 코칭스태프, 모든 베트남 선수들은 우리가 이번 대회에서 이룬 성과를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박항서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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