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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선물하기' 서비스 확대 … 커지는 선물 시장 잡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6 09:07

수정 2019.12.16 09:07

SSG닷컴, '선물하기' 서비스 확대 … 커지는 선물 시장 잡는다

온라인으로 선물을 주고 받는 이른바 '선물하기' 서비스가 급성장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커피 한 잔'과 같이 작은 고마움을 표시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외식상품권, 명품화장품 및 의류와 같은 고가 상품도 선물하기 서비스로 제공되는 추세다.

SSG닷컴은 기존 운영 중이던 '선물하기' 서비스를 전문관으로 확대 개편하며, 높아진 수요 잡기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16년 7월 첫 서비스 시작 이후 3년 만의 개편이다. SSG닷컴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선물할 수 있으며, 간단한 모바일 교환권부터 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판매 상품까지 폭넓은 상품 구색이 강점이다.

SSG닷컴은 고객 편의를 위해 제공하던 부차적 서비스 개념을 넘어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SG닷컴은 이번 전문관 신설을 통해 커피, 케이크, 외식상품권 등 모바일 쿠폰을 손쉽게 선물할 수 있도록 코너를 따로 만들었다. 신세계백화점에 입점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쓱콘' 상품도 대폭 늘렸다.


상품 큐레이션을 강화해 테마별 선물을 해시태그와 함께 제안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생일, 결혼 등 '고정테마' 및 크리스마스, 신년 등 '시즌테마', 고양이 집사, 홈카페 등 '재미테마'까지 총 3가지 카테고리로 운영한다.

'선물하기'뿐 아니라 '선물조르기' 기능도 제공한다. 이메일과 카카오톡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받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메시지를 받은 사람은 해당 화면에서 바로 결제하고 선물할 수 있다.

'선물하기'는 상대방 휴대폰 번호만 알면 선물을 보낼 수 있는 간편 서비스로 SSG닷컴에서 매년 50%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엔 전년 대비 10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으며, 지난 15일 기준 전년 대비 51% 성장했다.

매출 중 패션 상품 비중이 40%에 달하며 그 중 명품화장품 카테고리가 강세다.
올 4분기 기준 선물하기 전체 매출의 30%가 명품화장품에서 나왔다. 식품 비중도 20%대로 라면, 과자 등 가공식품이 인기가 좋다.


최택원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업계에서도 특히 신뢰도 높은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는 SSG닷컴만의 장점을 십분 활용할 계획"이라며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준비한 상품도 많은 만큼 서비스 이용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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