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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뒤 우리나라 10가구 중 4가구 '1인 가구'... 총가구 수 2040년 정점 찍고 감소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6 12:00

수정 2019.12.16 12:00

시도별 1인가구 구성비, 2017, 2047년
시도별 1인가구 구성비, 2017, 2047년

[파이낸셜뉴스]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30년 뒤 우리나라 10가구 중 4가구 정도는 '1인 가구'일 것으로 전망됐다.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약 2.8배 증가한다. 총가구수는 2040년을 정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2047년 장래가구특별추계(시도편)'에 따르면 2017년 총가구는 1957만1000가구에서 2040년 2265만1000가구를 정점으로 감소한다. 30년 뒤인 2047년에는 2230만3000가구까지 줄어든다.

가구 증가율로 보면 2017년 총가구는 1년 전보다 1.50% 증가했지만 2041년 마이너스 성장(-0.06%)을 시작해 2047년 -0.36%에 이른다. 2047년에는 세종, 충남, 제주를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감소한다.

평균 가구원 수는 2017년 2.48명에서 점차 감소해 2047년 2.03명까지 줄어든다.


가구유형별로 2017년에는 부부+자녀가구가 615만가구(31.4%)로 가장 많고, 1인가구 558만3000가구(28.5%), 부부가구 309만3000가구(15.8%) 등의 순이다.

2047년에는 1인 가구가 832만가구(37.3%)로 가장 많고, 부부가구 479만4000가구(21.5%), 부부+자녀가구 363만8000가구(16.3%) 순으로 바뀐다. 특히 1인 가구 비중은 30년 만에 273만7000가구(8.8%포인트(p)) 증가한다. 10가구 중 약 4가구 정도가 '1인 가구'라는 얘기다.

2047년 1인 가구 비중은 강원(41.9%), 충북(41.8%), 대전(41.7%) 등 7개 시도는 40%를 넘었다. 울산(31.1%), 경기(34.7%), 인천(36.1%) 순으로 낮았다. 1인 가구는 60세 이상(56.8%)이 가장 많았다.

반면 조부모 및 자녀와 함께 사는 3세대 이상 가구는 2017년 95만1000가구(4.9%)에서 2047년 50만5000가구(2.3%)로 감소한다.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2017년 399만8000가구에서 2047년 1105만8000가구로 2.8배 증가한다. 같은 기간 고령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4%에서 49.6%까지 증가한다.

가구주 연령은 2017년 40~59세가 전체의 46.7%로 가장 많았지만 2047년에는 60세 이상이 59.0%로 가장 많아진다. 같은기간 가구주 중위 연령은 51.6세에서 64.8세로 13.2세 높아진다.

가구주 혼인상태별 비중은 2017년 유배우(62.4%), 미혼(16.9%). 사별(11.3%), 이혼(9.4%)에서 2047년 유배우(47.8%), 미혼(26.0%), 이혼(13.8%), 사별(12.3%) 순으로 변한다.

2047년 여자 가구주는 875만1000가구로 2017년(594만4000가구)보다 약 1.5배 증가한다.
비중은 서울, 광주, 세종, 전북, 인천, 부산에서 40%를 넘어선다.

장래가구추계는 5년 주기로 작성돼 2022년 공표 예정이다.
하지만 통계청은 장래가구추계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는 장래인구추계 개편에 따라 최근의 인구 및 가구 추이 변동을 반영해 가구특별추계를 실시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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