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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코코아 팔아 친구들 급식비 대신 내준 5세 소녀.. '감동'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6 16:31

수정 2019.12.16 16:31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뉴스] 쿠키와 코코아를 팔아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120여명의 친구들을 도와준 어린 소녀의 감동적인 사연이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미 폭스5 샌디에이고(KSWB-TV)는 캘리포니아주의 한 유치원에 재학 중인 케이틀린 하디(5)의 이야기를 전했다.

얼마 전 하디는 유치원 친구들 중 일부가 급식비를 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호기심이 많은 하디는 엄마 카리나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다.

카리나는 "5살 아이에게 과하지 않은 수준으로 대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그저 '어떤 사람들은 운이 좋지 않을 뿐이다'라고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하디는 친구들을 돕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소녀는 주말동안 직접 구운 쿠키와 따뜻한 코코아를 팔아 기부금을 마련했다.

카리나는 지난 9일 유치원을 찾아가 "우리 딸이 코코아를 팔아서 직접 모은 돈이다.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친구들을 돕고 싶어한다"라는 뜻을 전했다.


하디의 기부금 덕에 123명의 친구들이 점심은 물론 간식까지 먹을 수 있었다고.

카리나는 "딸의 선행은 유치원과 지역사회에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며 기뻐했다.


많은 친구들을 도운 하디는 유치원으로부터 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치원 #급식비 #선행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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