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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솔로몬제도서 수력발전사업 본격 착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6 18:23

수정 2019.12.16 18:23

현대엔지니어링, 설계·건설
수자원공사 30년간 운영관리
지난 6월 5일, 솔로몬 티나강 수력발전사업 현지 특수목적법인(SPC) 개소식에 참석한 마나세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왼쪽 네번째)와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6월 5일, 솔로몬 티나강 수력발전사업 현지 특수목적법인(SPC) 개소식에 참석한 마나세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왼쪽 네번째)와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2일 솔로몬제도의 수도인 호니아라에서 현지 정부 및 세계은행 등 금융기관과 함께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의 '금융종결'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금융종결이란 금융기관의 투자금을 인출하기 위한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된 상태를 말한다. 그동안 세계은행 등 금융기관의 엄격한 환경사회영향평가 승인과 토지보상, 100여 개에 달하는 인허가와 같은 선행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은 총사업비 2억1100만 달러(약2500억원)를 투입해 솔로몬제도에 발전용 댐과 수력발전소를 건설 및 운영 관리 하는 사업이다. 특히 설계와 건설, 운영관리를 모두 우리나라 기업이 담당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와 건설을 담당하고 한국수자원공사가 향후 30년간 운영관리를 맡게 된다.


솔로몬제도의 전력 생산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경유를 이용하고 있어 전기요금이 매우 높다.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이 준공되면 전기요금을 현재의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국제적협력을 통해 청정에너지 생산시설을 개발도상국에도입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우리 물기술의 수출과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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