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주문한 치킨 나왔습니다" 서빙 로봇이 알아서 척척[현장르포]

김성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8 18:20

수정 2019.12.18 18:20

BBQ 헬리오시티점 가 보니
원격주문 시스템·서빙로봇 도입
홀 점원 부담 크게 줄어들어
매장 내 손님으로 가득했지만
테이블까지 무리없이 메뉴 전달
BBQ 헬리오시티점 직원이 서빙로봇을 조작하고 있다. BBQ 제공
BBQ 헬리오시티점 직원이 서빙로봇을 조작하고 있다. BBQ 제공
키오스크와 원격주문시스템은 물론 서빙로봇까지 배치한 치킨 매장이 선보였다. 가맹점수 1659개(2019년 기준)로 치킨업계 1위를 달리는 제너시스BBQ가 차세대 가맹점의 표준이 될 새로운 매장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피크타임인 오후시간에 찾은 BBQ 직영매장 헬리오시티점(서울 송파구) 직원들은 쏟아지는 주문을 소화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모습이었다.

홀에서 치러진 기자간담회와 함께 기존 배달주문까지 받느라 힘에 부친 모습이었지만 큰 지연 없이 주문을 소화했다.
134㎡(약 40평) 규모로 치킨매장 치곤 작지 않은 규모임에도 주방 3명, 홀 2명의 직원으로 매장을 운영하는데는 새로 도입한 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다.

'편리미엄 카페' 콘셉트로 소비자의 편리함은 강조하고 점주의 부담을 줄였다는 헬리오시티점은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키오스크, 태블릿 주문 시스템에 더해 서빙로봇까지 배치한 점이 특징적이다. 태블릿이나 키오스크로 치킨이나 음료를 주문하면 조리과정을 거쳐 제품이 로봇에 담겨 나오기까지 사람의 개입이 최소화된다.


손님들에게 직접 주문을 받거나 계산대에 상주할 필요가 없어 홀 점원의 부담이 크게 줄어든 부분이 인상적이다. 실제 이날 홀이 손님으로 가득 차고 전화주문까지 밀렸음에도 주방에서 조리된 메뉴가 나오는 족족 서비스가 무리없이 진행됐다.


BBQ 관계자는 "로봇 1대의 한 달 렌탈료가 80만원 정도인데 사람 한 명 몫을 너끈히 해낸다"며 "최저임금이 오르며 점주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빙로봇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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