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손흥민(27·토트넘)이 올 한해 한국 축구를 빛낸 최고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9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9 KFA 시상식을 열고 손흥민에게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수여했다.
남자 올해의 선수는 50개 KFA 출입언론사 축구팀장과 기술발전위원회, 전임지도자 등 협회 기술부문 전문가 14명의 투표 결과를 합산해 선정했다.
209점을 받은 손흥민은 2위 이강인(발렌시아·69점)과 3위 김보경(울산·48점)을 여유있게 앞섰다.
총 64명의 투표자 중 57명이 손흥민에게 1위표를 던졌다.
손흥민은 올해 대표팀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13경기에서 총 3골을 넣었다.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맹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2017년 이미 이 상을 받았던 손흥민은 통산 4번째 수상으로 기성용(뉴캐슬·3회)을 제치고 최다 수상자로 등극했다.
올해의 여자 선수로는 지소연(28·첼시)이 선정됐다.
KFA 기술발전위원회, 전임지도자 등 협회 기술부문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단은 지소연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지소연은 올해 A매치 12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지난 10월에는 프랑스월드컵 챔피언이자 세계 1위 미국을 상대로 골을 넣으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소속팀에서도 올 시즌 9경기 3골을 기록했다.
지소연은 지난 2010년, 2011년, 2013년, 2014년에 이어 5번째로 올해의 선수에 등극했다. 이는 남녀를 통틀어 최다 수상이다.
남녀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은 FIFA U-20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 이강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여자챔피언십 득점왕 강지우(고려대)에게 돌아갔다.
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을 이끈 정정용 감독과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우승팀 화천정산고의 김유미 감독은 올해의 지도자상을 받았다.
올해의 심판에는 김우성(남자 주심), 윤광열(남자 부심), 김유정(여자 주심), 김혜림(여자 부심)이 선정됐다.
K3리그 사상 최초로 FA컵 준결승에 진출한 화성 FC 등이 올해의 클럽으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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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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