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 음주운전 사망사고 71% 감소... 전국 최다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7 15:12

수정 2020.01.07 15:12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년대비 약 30% 줄어
보행 사망자도 50% 감소
울산 음주운전 사망사고 71% 감소... 전국 최다폭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대비 약 30% 급감하며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7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19년 울산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52명으로 전년(74명) 대비 29.7% 감소했다. 이는 지난 1999년 울산경찰청 개청 이후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1999년 155명, 2000년 185명에 달하던 울산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매년 100명 안팎을 유지하다 지난 2015년 93명을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수년간 울산지역 교통사고 원인을 시간·.장소별로 분석해 음주운전, 이륜차 단독, 보행자 등 3대 분야 사고를 중심으로 안전활동을 집중 전개했다.


우선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71.4%(14→4명) 감소하며 전국 최고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륜차 단독사고 사망자는 36.4%(11→7명) 줄어들었다.

매년 사망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던 보행 사망자도 50% 감소(32→16명)하며 이 부문 역시 전국 최고의 감소율을 보였다.

특히 보행 사망자 중 노인이 62.5%(16→6명) 크게 감소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경찰은 매년 전체 사망사고의 10% 이상을 차지하던 사업용 차량 사고와 관련해 교통안전공단, 운수업체와 협업을 통해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전체 사업용 자동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50%(10→5명) 감소했고 화물차량에 의한 사망사고는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앞서 지난 2018년 9월부터 1년간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교차로 등지에서 교통시설과 신호체계 1100여건을 개선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 다발지점을 중심으로 안전시설 개선과 함께 주요법규 위반에 대한 단속, 교육·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안전한 교통문화는 운전자와 보행자의 교통법규 준수에서 출발하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