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축구 저변확대위해 초등·장애인 지원체계 구축하겠다
에코 시티에 대형마트 입점 찬성하나, 창고형 마트는 반대
시청청사 이전은 ‘독립영화의 집’ 이전이 확정된 후 논의하겠다
에코 시티에 대형마트 입점 찬성하나, 창고형 마트는 반대
시청청사 이전은 ‘독립영화의 집’ 이전이 확정된 후 논의하겠다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김승수 전주시장은 7일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을 수소·탄소·드론·금융 등 전주형 4대 먹거리 산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자영업이나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전북도와 함께 카드 수수료 인하 등 혜택을 주고 있지만, 더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해 추진한다고 언급했다. 또 임대료 상승 저하를 위해 시에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특례시에 대해서 재작년부터 어려움이 있었고, 작년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느꼈다며 전주·청주가 가능성이 있는 도시인만큼 다음 국회에 두 도시가 공조해 재추진한다는 구상도 말했다.
특례시를 다루는 상임위에 전북 출신 의원이 한명도 없어 어려움이 있었다며 전주 특례시가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어 35사단 이전 부지에 4만명이 거주하는 ‘에코 시티’ 주민의 원활한 생활을 위해 대형마트 입점은 찬성했다. 그러나 지역 소상공인에게 직·간접적 피해가 예상되는 창고형 마트 입점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와관련 제도적으로 창고형 마트는 입점할 수 없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드론축구 저변확대를 위해 초등학교·장애인 등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구상도 밝혔다. 드론축구 활성화가 3년 정도 되었는데 300개 클럽이 생겼다고 소개했다.
김 시장은 “최근 정부로부터 수소경제 시범도시에 선정됐다”며 “수소 산업을 필두로 전주시가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해온 탄소·드론·금융 산업의 든든한 기반을 확충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해 전주 경제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에서 주목받는 우수한 문화와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전주형 복지정책 등 전주다운 사람·생태·문화를 키워 글로벌 도시들과 당당히 경쟁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김 시장은 특히 ‘가장 전주다운 것을 가지고 세계 주요 국가와 도시들과 경쟁한다’는 비전 아래 경제·문화·생태·사람의 4대 분야에서 시민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17대 전략을 제시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4대 신성장산업 고도화, 청년창업 친화 도시 구축, 지역기업 우선 정책 강화, 지역 선순환 경제 활성화 등 4대 전략을 밝혔다.
문화 분야에서도 한옥마을 관광 트램 기반 관광경쟁력 강화, 역사문화 콘텐츠 발굴·재생·복원, 국제 관광도시 인프라 구축, 인문으로 성장하는 도서관 도시 구축, 전통문화·과학기술 융복합 추진 등 국제문화관광 도시로 면모를 갖추기로 했다.
전주시는 한옥마을에 조만간 ‘대한민국 1호 관광 트랩’을 도입할 계획이다.
트램은 레일 위를 주행하는 ‘노면전차’로 전기를 사용해 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이다.
김 시장은 또 전주형 통합돌봄 중심 맞춤형 복지 추진, 장애인의 삶을 바꾸는 인권 도시 구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숲·책·예술놀이터 도시 조성 등 사람 중심의 따뜻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시청청사 이전과 관련해서 ‘독립영화의 집’ 이전문제가 확정되면 시의회·전문가·시민 등 의견수렴을 통해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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