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KT, B2B시장 집중… '5G 파이'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7 18:20

수정 2020.01.07 18:20

관련종목▶

"10년 뒤 사회경제적 가치 42조"
현대중공업·삼성SDS와 협력
스마트 팩토리 시장 공들여
커넥티드카 기술개발 등 추진
KT가 5세대(5G) 통신 B2B 분야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5G가 단순한 네트워크가 아닌 플랫폼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실제 황창규 KT 회장도 5G를 기반으로 한 B2B 영역을 기회의 땅으로 인식해 도전을 선언하기도 했다.

7일 KT 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5G 상용화로 유발되는 사회경제적 가치는 오는 2030년 4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5G가 B2B 영역에 적용돼 변화할 산업영역과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한 것이다. 특히 B2B 영역 가운데서도 국내 스마트 팩토리 시장은 오는 2022년까지 13조원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5G 기반의 B2B 영역 중 KT가 우선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가 스마트 팩토리다. 이미 KT는 현대중공업과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고 있으며 삼성SDS, 신성이엔지와 함께 5G 기반 스마트 팩토리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국기술대학교에는 스마트러닝 팩토리를 만들기도 했다.

스마트 건설 분야에서 KT는 현대건설과 협업하고 있다. 건설 자동화를 목표로 현장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자율운행 로봇이 위험하고 어려운 공사 현장에 투입되는 방식이다. 3차원(3D) 카메라와 360도 영상 분석을 통해서는 현장을 자동 측정해 지도를 생성하는 등 건설 현장 효율성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커넥티드카 영역도 주목된다. KT는 현대모비스와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에 공동으로 나섰다. 이를 통해 실시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과, 5G C-V2X 기술 시연에 성공했1다. 5G C-V2X 기술은 △보행자 무단횡단 정보 수신을 통한 자율주행차량 정차(V2P) △선행차량 급정거시 차선변경(V2V) △도로표지판 인식을 통한 실시간 맵 업데이트 △자율주행차량 내 센서 데이터 전송(V2I) △위급상황 5G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등으로 구성된다.

미디어·콘텐츠 영역의 변화도 이끌내고 있다.
영화 '해운대', '국제시장' 등을 제작한 윤제균 감독의 JK 필름은 영화 제작비 절감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KT 5G를 통한 영상데이터 전송 관리 방식을 도입했다. 5G 영상데이터 관리 기술을 적용하면 원거리에서 촬영된 영상을 하드디스크에 복제해 원거리 작업실에 배송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5G와 10기가 인터넷 등 초고속 데이터 통신망과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게 영상을 전달받고 작업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5G로 인한 산업의 변혁은 기업들에게 이미 시작됐다"며 "KT는 5G 시작과 동시에 다양한 산업영역을 5G로 혁신하고 있으며 초기에는 스마트 팩토리, 물류, 밀리터리, 미디어, 커넥티드카 등 7대 영역을 중심으로 궁극적으로 모든 산업 영역을 5G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