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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새보수당, 통합추진위 출범 전격 합의…보수통합 급물살(종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9 12:01

수정 2020.01.09 12:02

한국당·새보수당, 통추위 출범 전격 합의
새보수당의 '탄핵의 강 건너자' 요구 수용한듯
신당 창당 등 보수대통합 논의 급물살
안형환(가운데) 국민통합연대 사무총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도·보수대통합 제2차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안형환(가운데) 국민통합연대 사무총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도·보수대통합 제2차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9일 보수대통합 논의를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구성에 전격 합의했다. 통추위 위원장은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맡는다. 양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문제가 총선 승리의 장애가 돼선 안된다는 점에 합의했다. 향후 신당 창당 등 보수대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통합연대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도·보수대통합 제2차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 후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통추위 출범 및 박 교수의 통추위원장 임명 외 세부 합의사항으로는 △대통합원칙은 혁신과 통합 △통합은 시대적 가치인 자유와 공정 추구 △문재인 정권을 반대하는 중도·보수 모든 세력 대통합 추구 △세대를 넘어 청년들 마음을 담을 수 있는 통합 추구 △더이상 탄핵 문제가 총선 승리의 장애가 돼선 안될 것 △대통합 정신을 담고 실천할 새로운 정당을 만들 것 등이 담겼다.

이날 한국당은 이양수 의원, 새보수당은 정병국 의원이 각각 참석했다.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주축이 된 ‘미래를 향한 전진 4.0’과 자유와공화 플랫폼, 바른사회시민회의 등 대표자도 자리를 함께 했다. 우리공화당은 참석하지 않았다.

그동안 새보수당이 통합 전제조건으로 제안한 '보수재건 3원칙'을 한국당이 전격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수재건 3원칙은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 등을 골자로 한다.

안형환 국민통합연대 사무총장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3원칙'을 수용한다는 명시적 메시지를 전달했느냐'는 질의에 "새보수당 입장을 반영한 내용"이라면서 "양당이 다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면 과제는 총선 승리다. 총선승리를 위해선 어떤 장애물도 넘어가야 한다"면서 "오늘 탄핵 문제와 관련 여러 의견이 있었는데 총선승리 장애가 돼선 안된다는 것에 모두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안 총장은 "(한국당과도) 다 협의했다. 이양수 의원이 왔는데, 황교안 대표의 허락 하에 지시를 받고 와서 동의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박 교수가 위원장으로 임명된 것과 관련 "지난해 여름부터 한국당과 새보수당 사이 가교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안다. 통합 문제에 많이 고민해왔고, (각 당의 사정에) 많이 밝아서 임명됐다"고 설명했다.

안 총장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참여 가능성에 대해 "아직 논의는 안됐다"면서도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중도·보수등 모든 세력의 통합을 추구한다.
어떤 정파, 세력이라도 다 담고갈 생각"이라고 답했다.

우리공화당의 통추위 불참 가능성과 관련해선 "현재까지는 그렇다.
그 문제를 포함해 앞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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