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1년 이내 작품을 연재 한 웹툰 작가들의 50.1%는 최근 1년 연간 총 수입이 30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웹툰 작가의 계약 활동 형태는 작품 당 연재 계약인 경우가 전체 응답자의 84.3%를 차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웹툰 작가 실태를 분석한 ‘2019년 웹툰 작가 실태조사’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3년 이내 작품 활동을 한 웹툰 작가 504명을 대상으로 2019년 9월 9일부터 2019년 11월 5일까지 진행됐으며 온라인 설문조사와 FGI(Focus Group Interview)를 실시해 웹툰 작가들의 실태 파악과 더불어 개별 의견도 수렴했다.
조사결과 최근 1년 이내 작품 연재를 한 웹툰 작가의 연간 총 수입의 평균 수준은 4824만원으로 2018년 4704만2000원 대비 119만8000원 증가했다. 5000만원 이상의 응답 비율이 26.4%로 나타났다. 거주지별로는 서울·경기·인천 지역 거주 작가가 그 외 지역 거주 작 대비 평균 연간 총 수입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활동 플랫폼 유형별로는 포털 사이트에서 연재하는 경우 5000만원 이상의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유료 전문 플랫폼에서 연재하는 경우는 3000만원 미만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데뷔년도에 따른 연간 총 수입의 교차 분석 결과는 데뷔년도가 이를수록 평균 연간 총 수입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재기간 별로는 작품을 1년 내내 연재한 경우 평균 연간 총 수입이 6160만6000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웹툰 창작에 전념하는 웹툰 작가의 경우는 연간 총 수입이 2000만원 이상의 응답에 분포하는 비율이 높은 반면, 웹툰 창작 활동 이외의 주 소득원이 있는 경우는 연간 총 수입이 2000만원 미만에 분포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자료의 대푯값은 주로 평균을 사용하지만 소득의 최대, 최소, 극단값 사례 등으로 인해 최빈급간을 벗어나는 경우가 있어 중앙값으로 가장 최근 1년 동안 연재를 한 웹툰 작가의 연간 총수입을 비교해 봤다.
그 결과 여성 작가 대비 남성 작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지역 거주 작가 대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거주 작가, 현재 작품을 준비중인 작가 대비 연재중인 작가, 유료 전문 플랫폼 활동 작가 대비 포털사이트 활동 작가, 데뷔년도가 오래될수록 상대적으로 연간 총 수입의 중간값이 높게 나타났다.
또 작품을 최근 1년 내내 연재한 경우의 웹툰 작가의 연간 총 수입의 중간값은 35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연간 총 수입 범위를 세분화해 성별에 따른 수입 분포를 보면, 남성 작가의 연간 총 수입 중간값은 3000만원이며, 3000만원 이상 소득 작가가 남성의 54.3%에 해당하는데 반해 여성의 경우 3000만원 이상 소득 작가가 여성의 47.3%로 남성 대비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웹툰 작가들은 창작 활동 시 연재 마감 부담으로 인한 작업시간 및 휴식시간 부족(88.1%)과 과도한 작업으로 정신적/육체적 건강 악화(88.1%), 적고 불규칙한 수입 및 차기작 준비 중 경제적 어려움(79.2%) 등을 어려운 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아울러 웹툰 작가의 86.3%가 4대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으며, 4대보험 중 하나라도 가입한 경우는 5.0% 수준 것으로 나타나 웹툰 작가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보험가입 지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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