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188개의 상, 225억원의 상금… 주민 삶을 바꾼 ‘정책의 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9 17:45

수정 2020.01.19 17:45

김영종 종로구청장의 구정성과
지난해 중앙부처 평가·공모 등서
225억원 사업비 받아 예산에 전용
수성동계곡·산마루놀이터 등
김 구청장 행정 능력 돋보여
아파트 철거후 겸재 정선의 화첩에 담긴 조선후기 모습으로 돌아온 서울 종로구 수성동계곡
아파트 철거후 겸재 정선의 화첩에 담긴 조선후기 모습으로 돌아온 서울 종로구 수성동계곡
지난해 중앙부처, 서울시, 민간단체 등 각 민·관 기관이 평가·공모하는 각종 시상식에서 서울 종로구 정책사업이 대통령상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시상금도 수백억원을 받아 종로구 예산에 반영시켰다. 종로구는 김영종 구청장이 민선 5·6·7기 등 3선을 내리 달리고 있다. 때문에 김 구청장의 종로구정은 탄력을 받아 고공에 이르고 있다. 그는 지금 잔여임기 2년6개월여를 남겨놓고 있지만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그는 원래 대학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했다. 이어 건축사자격증과 행정학 박사를 취득한 뒤 서울시도시건축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행정분야에서 문외한이 아니었다.
그는 달인이었다. 따라서 김 구청장의 종로구정이 각종 평가에서 최우수상 수상 등은 하나도 이상할게 없다.

종로구는 2019년 중앙부처, 서울시, 민간분야 평가 및 공모 등에서 대통령상 등 총 188건의 각종 상을 수상하고 무려 225억여원의 사업비를 받았다. 이는 전년도인 2018년 168건 수상 실적을 뛰어 넘은 것이다. 여기서 받은 사업비 모두는 종로구 예산으로 전용시켰다.

지난해 종로구는 본지가 수여하는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최고의 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종로구의 본지 대통령상 수상은 지난 2012년 2016년에 이어 세번째다. 이밖에도 종로는 '대한민국 도시대상', '다산목민대상' 등에서도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김 구청장은 전했다. 지난해 종로구는 대통령상 3관왕을 한 셈이다. 이같은 수상실적을 자치구에서는 유례를 찾기 힘들다.

■겸재의 수성동계곡과 산마루놀이터

먼저 본지가 대통령상을 수여한 '수성동계곡 복원사업'은 지난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 대가인 겸재 정선의 작품 '장동팔경첩' 중 '수성동'의 배경인 인왕산 수성동 계곡이 그림 속 원형에 가깝게 2012년 복원시킨 점을 인정받았다. 계곡물과 어우러진 소나무 등 자연속에 옥인시범아파트가 흉물스럽게 들어앉았었다. 자연환경에 훼손됐음은 두말할 나위없다.

서울시와 종로구가 주민들을 설득, 아파트를 철거했다. 이어 종로구는 수성동 계곡의 역사적 가치를 재발견시켰다. 현존하는 그림 속 돌다리와 계곡 일대를 서울시기념물로 지정했다. 그 시절 그 모습 그대로 복원시켰다.

아파트를 철거한 자리에 남아 있는 바위를 두드러지게 하고 계곡 양쪽, 전통방식의 돌쌓기 등 그림과 같은 모습의 회복에 주안점을 두었다. 또 옛 경관 복원을 위해 구부러진 소나무를 비롯해 다양한 나무를 심고, 시민들이 겸재의 그림 속 수성동계곡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그림을 그린 곳으로 추정되는 계곡 초입에 관람 공간 등의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수성동은 조선시대의 수성동(水聲洞)으로 불리며, 조선시대 역사지리서인 '동국여지비고'와 '한성지략' 등에 명승지로 소개된 곳이다. 정선의 '수성동' 회화에 등장한 것 외에도 안평대군의 집(비해당)이 있던 곳이다.

또한 2016에는 서울 종로구청이 출품한 '북촌마을안내소 및 편의시설'이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 대통령상에 선정됐다. 이어 2019년에도 본지의 국토대전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은 서울 종로구청이 출품한 ‘산마루놀이터’에 돌아갔다. 본지가 주는 대통령상을 세번이나 받았다. 김 구청장이 행정의 달인이라는 점을 되새기게 하는 대목이다.

‘산마루놀이터’는 종로구 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2017년 착공에 들어가 2년여 만인 2019년 5월 개장했다. 봉제산업의 메카 창신동의 지역적 의미를 살려 골무모양으로 지은 ‘풀무골무’와 ‘야외놀이터’ 등으로 구성된 공간이다.

‘풀무골무’는 어린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풀무골무’ 안에는 9m 높이의 정글짐과 도서관, 주민 휴식 공간,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골무홀 등이 있다.

골무홀은 평시에는 어린이도서관과 주민 휴식공간 등으로 활용하고 아이들을 위한 체험형 인터렉티브 미디어콘텐츠와 동화작가 강연, 소공연 등도 한다. 또 학습 활동과 발표를 위한 대관도 해주고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체험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 정글짐 외곽에 있는 나선형 길을 따라가다 보면 창신·숭인 지역은 물론이고 서울 도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가 있다. 이밖에도 야외공간에는 어린이들이 흙, 모래, 풀, 나무 등과 친해질 수 있는 황토놀이터, 보물찾기(놀이터), 모래놀이터, 열린 광장 등을 갖춰놨다.

김영종 종로구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행정사례 경진대회 등 그밖의 수상 사업들

이밖에도 종로구는 대외기관 평가에서 29건을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행정능력을 전국적으로 입증했다.

이중 ‘보안등-도로명 주소, QR코드로 신고. 예산절감은 덤!’을 주제로 ‘제4회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공모해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반짝이는 보석에서 빛나는 직업을 캐내다’ 사업을 출품,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았다.
이어 서울시의 시·구 공동협력사업 15개 사업, 전 분야 수상을 포함한 각종 평가 공모에서 126건 수상 및 선정을 기록하며 높은 실적을 거뒀다.

민간분야에서는 ‘2019 대한민국 자치발전대상’을 수상하고 한국표준협회의 ‘2019 서비스 품질지수(KS-SQI)’ 조사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위를 획득했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크고 작은 노력들이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노력해 준 직원들과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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