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SK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절상 폭이 확대되고 있고 낮은 기저로 인해 이전보다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며 "전염병 이슈 해소 시 매크로와 실적 시너지로 향후 견조한 업종 주가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진핑 방한을 계기로 중국이 곧 '한한령'을 해제할 것이라는 기존의 대세론에는 크게 지장이 없다"며 "중·장기적으로는 화장품 업종에 우호적인 정치적 환경이 조성되며 업종 투자 매력도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발표된 중국의 11월 제조업 PMI 서프라이즈를 기점으로 중국 경기가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위안화 절상 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위안화 강세는 중국인의 구매력 상승을 의미하기에 중국인의 글로벌 소비 증가를 유도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국면에서 한국행 단체 관광이 재개된다면 국내 중국 관련 소비주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국내 브랜드 업체들의 작년 4·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올해 1·4분기 실적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전염병 불확실성 완화 시 향후 실적이 뒷받침되는 LG생활건강, 네오팜, 에이블씨엔씨 등의 주가 흐름은 견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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