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21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데이비드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국제해양안보구상(ISMC·호르무즈 호위연합체)을 지원함으로써 중동 내 항해의 자유 보장을 돕는 우리 동맹 한국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향후 ISMC와의 협력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가 과거에도 언급했듯 이는 국제적 해법을 요하는 국제적 문제"라고 답했다.
한편 이란은 우리 정부의 파병 결정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현지시간 20일 세예드 압바스 무사비 이란 국무부 대변인은 "한국 정부가 아덴에 있는 함대 일부를 이 지역으로 파견하길 원한다고 우리 측에 알려 왔다"며 "우리는 이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가 파병 결정을 발표하자 정부 발표에서의 '아라비아만'이라는 표현을 지적하며 "한국 국방부가 페르시아만의 역사적인 명칭도 모르면서 어떠한 지식과 정당성으로 이곳에 군대를 보낸다는 것인가? 사실에 대한 상호 존중이 문명화된 국가 간 관계의 기본"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21일 호르무즈해협 독자 파병을 결정했다. 국방부는 이날 "현재 중동정세를 감안, 우리 국민의 안전과 선박의 자유항행 보장을 위해 청해부대 파견지역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단독 파병 결정이 내려지면서 청해부대의 파견지역은 소말리아 아덴만 일대에서 오만만, 아라비아만(페르시아만) 일대까지 확대되고 청해부대는 우리 국민과 선박 보호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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