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담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궐련과 전자담배 등 모든 종류의 담배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제세부담금도 함께 쪼그라들었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담배 판매량은 34억5000만갑으로 전년대비 0.7% 감소했다. 4·4분기 담배 판매량은 8억4000만갑으로 전분기 대비 9.1% 줄어들었다.
궐련은 판매 감소세가 이어졌고 하반기부터는 궐련형 전자담배와 폐쇄형 액상(CSV) 등 신종 전자담배 판매도 둔화세를 나타냈다.
궐련 판매량은 30억6000만갑으로 전년대비 2.4% 감소했다.
같은기간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3억6000만갑으로 9.3% 증가했지만 2017년도 출시 이후 증가세를 유지하던 판매량은 3·4분기 14.2% 전분기 대비 감소하더니 4·4분기도 5.7% 줄어 처음으로 2분기 연속 판매가 줄었다.
CSV 전자담배는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1600만9000 포드(pod)가 판매됐다. 하지만 4·4분기 판매량은 100만 포드로 전분기 대비 89.8% 급감했다. 이는 미국의 중증 폐질환 사태 이후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제 및 금지 권고 등의 영향으로 파악된다.
담배 판매 감소로 인해 제세부담금도 6.5% 줄어든 11조원을 기록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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