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전 실장 586 용퇴론 장본인 복구 명분찾기 부담
이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정치를 쭉 해왔기 때문에 정당 속에서 함께 하는 게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지난해 11월 제도권 정치를 떠나 통일운동을 하겠다며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세대교체론'을 제기, 당에서도 586 용퇴론이 거세게 불붙는 등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
다만 임 전 실장이 21일 민주당 총선 정강·정책 연설 방송에 나서면서 두 달 만에 자신의 발언을 번복, 정치 복귀 수순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이날 이해찬 대표도 임 전 실장 당 복귀를 설득하겠다고 밝히면서 정치 재개는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임 전 실장은 현재 호남이나 서울 광진을 선거구 등의 출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다만 그가 586 용퇴론을 주도한 뒤 이를 번복하는 점에선 정치적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청와대 전현직 인사들이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고,임 전 실장도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는 상황이어서 뒷말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임 전 실장의 정강정책 연설 참여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권력이 검찰을 완전히 장악해 수사도, 처벌도 받을 염려가 없어졌다는 얘기다"고 비판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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