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수 교수, '안전크레센도' 발간
직접 조사 참여한 대형재난사고 담아
[파이낸셜뉴스]
직접 조사 참여한 대형재난사고 담아
저자는 한국교통대학교 김의수 안전공학과 교수다. 그는 국과수법안전실장 출신으로 국과수 재직 당시 △삼성1호-허베이 스피릿호 추돌사고 △천안함 △CNG차량 폭발사고 △방화대교 붕괴사고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등 한국사회를 뒤흔든 굵직한 재난사고 조사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책을 통해 앞서 언급한 재난사고들을 포함한 기계, 건설, 가스, 화학, 전기 안전사고 등 40여개 재난안전사고에 대해 현장에서 직접 겪었던 뒷이야기를 수필 형식을 통해 공개했다.
읽는 이가 마치 국과수 조사관이 되어 사고 현장을 직접 보는 듯한 경험이 전달되기를 기대하며 기술했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우리 주위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를 쉽게 이해하는데도 초점을 맞췄다.
안전에 대한 관심과 안전의식이 음악의 크레센도처럼 점점 커져 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제목을 '안전크레센도'라고 지었다.
김 교수는 "여러 유형의 재난안전사고를 조사해오면서 안전이라는 딱딱한 소재를 일반인들이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서적이 없을까 고민하다 사고와 함께 기억나는 에피소드를 함께 일기 형식으로 써 왔던 메모를 이야기라는 형식을 빌어 세상에 들려주게 됐다"며 "다시 한번 안전의 중요성이 사회 전반에 시나브로 퍼져나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부산 출생 △내성고 △부경대·부산대 대학원 기계공학 박사학위 △엘지디스플레이, 엘지전자, 삼성전자, 미국 조지아텍 연구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안전실장 △한국교통대학교 안전공학과 교수
국과수 재직 시 태안유조선, 천안함, 경주마우나리조트 등 주요 사고에 대해 조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현재 행정안전부 정책자문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술수준평가위, 산업통상자원부 가스안전기술심의위, 고용노동부 중대재해해제심의위 등의 범부처 재난안전 및 사고조사와 관련된 자문위에서 활동 중이다.
포렌직세이프 대표이자 경찰청·소방청 사고조사과정 외래강사, 안실련 토크콘서트위원장을 맡아 국내 사고조사 시스템 정착에 노력하고 있다. 대한기계학회, 한국가스학회, 한국화재조사학회 이사로도 활발한 연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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