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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국 1450개 전통시장 전력설비 점검..에너지효율화 지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4 06:00

수정 2020.01.24 06:00

한전, 올해부터 5년간 전통시장 에너지 효율 향상 및 환경 개선, 시장 활성화에 285억원 지원 착수
한국전력 직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의 전력설비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한전 제공
한국전력 직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의 전력설비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한전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전력은 올해부터 5년간 총 285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전국 1450여개 전통시장에 대한 전력설비를 집중 점검했다.

24일 한전에 따르면,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화재예방과 전력설비 안전 강화를 위해 지난 6일부터 3주간 전국에 있는 1450여개 전통시장 소형점포, 상가건물 등의 전력설비 집중 점검을 진행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전통시장은 우리의 전통을 지켜가고 있는 삶의 한 단면이고 각박해지는 요즘세태 속에서도 훈훈함이 남아 있는 곳이다. 한전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 전통시장의 전기사용 효율을 높이는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전은 이달부터 전국 1450여개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맞춤형 지원에 착수했다. 총 지원액은 올해부터 5년간 285억원이다.
전통시장 에너지 효율 향상 및 환경 개선, 시장 활성화 등에 매년 57억원씩 투입된다. 이는 지난해말 한전이 '전통시장 전기요금' 특례할인을 6개월간 유예하는 조건으로 약속한 보완대책이다.

구체적으로 에너지 효율향상 사업의 경우, 전통시장 개별점포에 LED 및 전동기 교체, 상업용 고효율 냉장고.냉난방기 구입비 등을 지원한다. 상인들의 교체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도록 총 43억원(매년 8억6000만원)을 투입한다.

전통시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에는 총 160억원(매년 32억원)이 투입된다.
△전통시장내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배전설비 정비 △공용주차장 전기차 충전기 설치 등을 지원해 공용 전기요금 절감 및 안전과 미관을 개선할 계획이다.

한전은 총 82억원(매년 16억4000만원)을 투입해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나선다.
지역별 308개 사회봉사단과 상인회가 함께 하는 다양한 전통시장 활성화 노력을 비롯해 한국전력 그룹사들은 지역별 '1지사 1시장' 자매결연을 맺기로 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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