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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싱가포르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 발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4 00:39

수정 2020.01.24 10:35

Officials monitor thermal scanners as passengers walk past upon arrival of a flight from Hangzhou, China at Changi Airport, Singapore January 22, 2020. REUTERS/Yiming Woo /REUTERS/뉴스1 /사진=
Officials monitor thermal scanners as passengers walk past upon arrival of a flight from Hangzhou, China at Changi Airport, Singapore January 22, 2020. REUTERS/Yiming Woo /REUTERS/뉴스1 /사진=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싱가포르에서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23일 싱가포르 보건당국(MOH)은 지난 20일 중국남방항공편으로 광저우에서 입국한 66세 남성이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싱가포르종합병원(SGH)에 격리 입원됐으며 상태는 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입국 다음날 고열과 기침 증세로 SGH 응급실로 갔으며 격리 입원 조치됐다.

MOH는 이 환자가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원지로 알려진 우한의 후아난 해산물 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국에서는 그와 같이 입국한 9명과 또 기내에서 가까이 앉았던 승객 30명도 추적하고 있다.

MOH는 또 다른 우한 출신의 53세 중국 여성에게서도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정부는 해외 입국자들이 많으면서 앞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동요를 하지 말것을 당부하고 있다.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중인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지난 2003년에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병 당시에 비해 준비가 잘돼있으며 감염 식별도 빠르게 정확해지고 외국과도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3일 싱가포르의 저가항공사인 스쿠트 항공은 우한 노선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코로나 바이러스가 처음 발생한 중국에서는 571명이 감염되고 17명이 사망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중국 외에 한국과 홍콩, 태국, 마카오, 일본, 대만에서 환자 발견됐으며 미국에서도 우한을 다녀온 시민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중국외 지역에서는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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