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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오세훈 출마 '광진을'.. 여유있게 이길 수 있어" 지목한 사람

뉴시스

입력 2020.01.28 10:58

수정 2020.01.28 13:39

"불출마 번복할 명분 마땅치 않더라도 출마하면 좋겠다"
"보수통합시 전 지역 3~4% 이내 접전…총선 낙관 못해"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2019.07.2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2019.07.2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서울 광진구을 지역에) 넣어서 조사를 해 봤더니 여유 있게 이기는 것으로 나오는 모양"이라며 임 전 실장의 4·15 총선 불출마 철회를 촉구했다.

우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예상대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서울 광진을에서) 좀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 여러 사람을 넣어 봤는데 굉장히 초경합이 나오는 모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임 전 실장이) 선출직을 불출마하고 통일 운동에 전념하겠다고 했는데 내가 볼 때 그냥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어서 불출마를 번복하라고 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불출마 진정성은 나도 이해하고 또다시 출마로 번복할 명분이 마땅치 않다는 고민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나는 출마를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우 의원은 "본인은 할 생각이 없다"며 "지난번에 (임 전 실장과) 술을 먹으면서 이야기하면서 '나와라, 당이 좀 어렵다', 그런데 '안 하겠습니다'고 해서 그날은 물러났는데 오늘은 방송을 통해서 (촉구하는 것)"이라며 거듭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총선 판세에 대해선 "지금 사실은 갈수록 (선거가) 여유가 없다. 지금 선거 낙관할 수 없다"며 "우리가 비례대표도 한 열 석 양보했지 않나. 지금 부·울·경 지역도 만만치 않다.
내가 볼 때 저쪽이 보수가 통합하면 전 지역에서 (여야가) 3~4% 이내로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도부는 한 석이라도 더 얻기 위해서 욕도 먹을 각오를 해야 된다"며 "왜냐하면 비례대표 열 석을 양보했는데 어디서 더 지역구를 더 확보할 거냐. 이런 문제에 있어서 너무 도덕적으로 성인군자들만 공천하려고 하시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내가 이런 말 하면 또 욕먹을 거 아는데 문석균, 김의겸, 이런 분들 대하는 태도에서 좋다, 엄격한 건"이라면서도 "만약에 의정부에 문석균 말고 당선될 사람이 없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건가. 그런 것도 따져 봐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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