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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달말까지 80~90% 목표
하나, 주 1~2회 배상위원회 개최
30일 3차 DLF 제재심 영향 주목
손태승·함영주 CEO 징계수위 촉각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오는 30일 금융감독원의 파생결합펀드(DLF)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 개최를 앞두고 DLF 피해자들에 대한 자율조정 배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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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DFL 피해자 600여명 중 64%에 달하는 380여명 이상의 배상을 완료했다.
하나은행은 아직 DLF 손실 확정이 안된 상품이 많아 피해자 자율조정 배상은 30~40%선이지만 주당 수십명씩 합의를 이루고 있다.
29일 금융당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DLF 피해자 자율조정 배상에 속도를 내면서 피해자들과 속속 합의를 이루고 있다.
두 은행은 지난해 연말 결정된 금감원 분조위 손해배상기준에 따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배상 합의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DLF 피해자 64%에 대해 배상을 완료하고, 이달말께 80~90% 이상의 합의를 도출해낼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외부 전문위원과 자산관리(WM)그룹장·준법감시실장·금융소비자보호센터장 등 7명으로 구성된 DLF 합의조정협의회를 통해 배상 비율을 조정해왔다
하나은행은 DLF 배상위원회를 일주일에 1~2회 가량 열고 매회당 30~40건씩 승인하고 배상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다.
하나은행이 판매한 DLF 상품은 아직 손실확정이 안된 펀드가 많아 400여건 중 자율조정 배상은 100여건 이상으로 알려지고 있다. 배상위가 법조계·금융 관련 학회·시민단체 등 추천으로 위촉된 6명의 외부 전문위원들로 구성돼 배상비율을 꼼꼼하게 살펴 시일은 다소 소요될 전망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하나은행은 지난해 10월 금감원 DLF 분조위를 앞두고 분조위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힌 후 배상에 임하고 있다"며 "당시 금감원 DLF 합동검사 중간발표와 국회 국정감사를 앞둬 부담을 갖고 결정했겠지만, 두 은행의 배상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 3차 DLF 제재심 결론이 30일 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피해자 자율조정 배상 수준이 두 은행 최고경영자(CEO)의 징계수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이날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징계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징계냐 경징계냐에 따라 손 회장은 연임, 함 부회장은 차기 회장 도전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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