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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 등 구조화 상품 가입,투자자 절반이 "직원 권유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30 18:13

수정 2020.01.30 18:13

파생결합펀드(DLF) 등 구조화 상품을 가입할 때 투자자들은 금융·증권사 판매직원의 권유로 상품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전국 6대 도시 성인남녀 2530명을 대상으로 2019년 DLF 등 구조화상품 투자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투자자의 절반(46.8%)이 판매직원의 적극적 권유로 구조화 상품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발적 투자자는 30.4%에 그쳤다.

40대 이상 투자자들의 구조화상품 평균 투자금액이 많고 원금보장 상품보다 위험성이 높은 상품에 더 많이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재단 측은 "연령대에 관계없이 구조화상품 투자자들은 원금보장 상품(ELD, ELB, DLB)보다 위험성이 높은 상품(ELS, ELF, DLS, DLF)에 더 많이 투자했다"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금액과 위험성이 높아지는 점은 노후자금 준비에 차질을 줄 가능성도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투자성향 결과와 관계없는 상품을 권유받거나, 권유하는 상품에 맞도록 투자성향 결과가 바뀌었다고 답한 경우도 각각 19.1%, 14.6%를 차지했다.

수익을 거뒀다는 투자자가 54.4%로 손해를 봤다는 투자자(15.8%)보다 훨씬 많았다.
평균 수익률은 13.17%로 평균 손실률(15.04%)보다 낮았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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