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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금융 렌딧, 개인신용 최초로 누적대출 2000억원 돌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3 09:34

수정 2020.02.03 09:34

[파이낸셜뉴스] P2P금융기업 렌딧은 누적 대출액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
3일 업계 등에 따르면 렌딧은 P2P금융기업으로 최초로 개인신용대출 누적 2000억원을 넘어섰다.

렌딧은 현재 국내 P2P금융기업 중 유일하게 개인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서비스하는 회사다. 2015년 5월 대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개인신용대출에 특화된 신용평가모델을 발전시키는 데에 집중해 왔다. 이는 동산 담보 대출이나 부동산 대출에 집중하는 회사가 많은 국내 P2P금융산업 발전사에서 매우 이례적인 사업 전략이다. 대출 고객 1인당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금리는 최저 4.5%에서 시작해 평균 10% 초반대의 중금리대출을 제공한다.


렌딧의 핵심 역량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심사평가모델인 렌딧 크레디트 스코어링 시스템(렌딧 CSS)이다. 신용평가사(CB사)에서 제공하는 300여 가지의 금융정보를 기반으로 대출 신청자의 신용정보와 금융기록 등을 분석해 심사한다. 머신러닝 평가모델 도입으로 획기적으로 많은 변수를 적용해 더욱 정교한 신용평가가 가능하도록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2015년11월에는 나이스평가정보와 제휴, 업계 최초로 신청사기방지시스템(FRIS)을 도입해 사기 대출을 사전에 필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렌딧은 은행대출을 받기 힘든 중신용자 대출에 집중했다. 렌딧 대출자 중 중신용자인 CB 5~7등급 대출자의 비중은 2016년 32.5%에서 2019년 51.7%로 3년 새 19.2%포인트가 증가했다. 대출 시장을 혁신해 중신용 계층에 대한 포용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결과다.

렌딧의 김성준 대표는 "지난 57개월 간 2000억원의 중금리대출을 취급하며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출자 개인화된 적정금리를 더욱 정교하게 산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심사평가모델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국내 300조 개인신용대출 시장을 혁신해 중금리대출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온투법)은 얼마 전인 1월28일부터 3월9일까지 입법 예고에 들어갔다.
이후 국무회의 상정을 거쳐 올 8월27일부터 시행이 될 예정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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