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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시흥 확진자 3명 동시발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9 18:42

수정 2020.02.09 19:03

임병택 시흥시장 9일 언론브리핑. 사진제공=시흥시
임병택 시흥시장 9일 언론브리핑. 사진제공=시흥시


[시흥=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시흥에서 9일 25번째-27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 3명이 발생했고, 이들 모두는 한 가족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이 이날 언론브리핑을 통해 발표한 감염 경과와 조치 상황에 따르면 25번째 환자는 시흥시 매화동에 거주하는 73세 여자로 한국인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즉시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 중이다.

함께 생활한 아들 부부는 경기도 소재 의료원에 격리 조치돼 검사를 받았는데 결국 26번째-27번째가 확진환자가 됐다. 남성은 한국인 51세, 여성은 중국인 37세다.
26번째-27번째 확진환자는 작년 11월17일부터 개인사업차 중국 광둥성을 방문해 올해 1월31일 귀국했다.

25번째 확진자는 이들 부부와 함께 생활하다 6일 저녁부터 오한 증상이 있어 7일 시흥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를 받았으며 8일 다시 방문해 신종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다. 이후 9일 오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신종 코로나 양성으로 확진 판정됐다.

중국을 다녀온 26번째-27번째 확진환자 부부도 9일 오후 코로나 검사 결과 어머니 25번째 확진환자와 마찬가지로 양성으로 나타났다.

임병택 시장은 질병관리본부 규정상 확진환자 가족 동선 등을 확실하게 밝힐 수 없지만 병원 등을 자가승용차로 이동하고, 많은 곳을 다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확진환자 이동 경로 등은 10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흥시는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 경기도 역학조사관 및 감염병지원단과 함께 이동경로 및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긴급 방역소독팀은 확진환자 자택과 인근 경유지를 방역소독했다.


임병택 시장은 “이미 구성돼 활동 중인 시흥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대응 매뉴얼에 따라 철저한 방역소독으로 지역사회 전파 방지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추가 확인되는 상황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시민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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