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일본 불매운동, 홍콩 정정불안 등 수요위축...환율 등 부정적 외부요인 탓"
[파이낸셜뉴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1위인 제주항공이 지난해 영업손실 32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과 홍콩 정정불안 등으로 인해 여행수요가 위축된 데다 공급과잉에 따른 경쟁이 심화된 탓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은 11일 지난해 매출 1조3840억원, 영업손실 329억원, 당기순손실 341억원의 잠정 경영실적(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9.9%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4·4분기에는 매출 3094억원, 영업손실 451억원, 당기순손실 16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3·4분기부터 일본수출규제에 따른 불매운동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고 홍콩 시위 등이 겹쳐 여행수요가 급격하게 위축됐다"면서 "게다가 전년 대비 악화된 환율 등 부정적 외부요인들이 업계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