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지원 사업'을 위해 기술 선도국과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 석·박사생의 해외 연구·실무 경험 등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9년부터 핵심인재 1만명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년 과기정통부가 AI·빅데이터·블록체인 분야 160명, 산업통상자원부는 미래자동차·드론·에너지 신산업 관련 140명, 보건복지부는 정밀의료·신약·의료기기 개발 분야 150명 등 3개 부처가 합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사업을 개편, 대학에 자율성을 보장하고 과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학자율형' 한 가지로 단순화해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학은 기존에 고정된 유형 중에 선택해 과제를 수행하던 형태를 벗어나 대학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공동 연구, 인턴십, 자율과정 등을 자유롭게 결합해 과제를 제안할 수 있게 됐다.
과제를 통해 대학은 ICT 기술 선도국의 대학, 연구소, 기업 등과 협력 과제를 수행하며 국내 대학 소속 석·박사생이 파견돼 최소 6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해외 협력기관의 교수, 연구원, 석·박사생 등과 함께 연구·실무 역량을 키운다. 1인당 지원규모는 인건비, 체재비, 연구비 등 12개월 기준 1억원 수준이다.
한편, 17일부터 공고하는 2020년도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지원 사업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사업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모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은 3월 31일까지 전담기관인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사업관리시스템에 사업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5월 중 지원과제를 최종 선정하며, 6월부터 과제수행을 통해 석·박사생 파견을 개시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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