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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선언 정갑윤-유기준, 미래한국당엔 미묘한 입장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7 11:39

수정 2020.02.17 11:39

미래한국당 이동 가능성에
정갑윤 "깨끗이 내려놨다"
유기준 "정치가 변동이 많아서.."
유기준(왼쪽)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끝내고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유기준(왼쪽)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끝내고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PK(부산 울산 경남) 지역구 소속 자유한국당 중진 의원들이 17일 잇따라 총선 불출마를 발표했으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의 가능성에선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다.

PK 중진인 두 의원이 중도보수통합 정당인 미래통합당 출범과 PK 지역 공천 면접을 앞두고 큰 틀의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변화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나 정갑윤 의원은 미래한국당으로의 가능성에 "그런 것 없다"며 단언했으나, 유기준 의원은 "정치가 변동이 많기 때문에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정갑윤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나이도 들만큼 들었고 정치도 할만큼 했다"며 정치를 완전히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길지에 대해 "그런 것 없다.
깨끗히 내려놓았다"며 만일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 안해봤다"고 잘라말했다.

다만 유기준 의원은 현 지역구 불출마를 밝히면서, 불출마의 범위를 제한시켰다.

유 의원은 "생각은 안해봤다"면서도 "정치가 변동이 많기 때문에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가능성은 남겼다.

유 의원은 다른 지역으로의 불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거(현 지역구 불출마) 하는 것도 힘들어서 다른 것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지역구 불출마로 제한한 것에 대해 유 의원은 "뜻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은 경계했다.

이어 유 의원은 "부산 지역구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많은데 선거 치르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그래서 불출마 선언한 의원님들이 재고했으면 한다.
특히 김세연, 김도읍 의원은 불출마를 재고를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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