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인터, 강소기업 S&S와 폭스바겐에 자동차부품 직접 공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9 09:01

수정 2020.02.19 09:01

변속기 부품인 인덱싱 휠 연간 약 13만개 판매
부품 공동 개발과 해외 진출 통한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
[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일 국내 자동차부품 강소기업인 에스앤에스(S&S)와 독일 폭스바겐에 자동차부품 인덱싱 휠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판매하는 물량은 연간 13만개 수준이다.

S&S는 변속기에 들어가는 단조 가공품과 전기차에 사용되는 베어링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국내 강소 부품 기업이다. 포스코인터는 2010년부터 S&S와 협력을 시작했으며, S&S는 현재 GM과 피아트 크라이슬러 등 세계 완성차 제조사로 수출하는 물량의 대부분을 포스코인터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폭스바겐에 공급되는 인덱싱 휠은 단조 가공품 중 하나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의 변속기 부품이며 폭스바겐의 골프 GTE와 아우디 A3 E-트론에 사용될 예정이다.
S&S는 그간 완성차 제조사들로부터 기술적인 부분은 인정받고 있었으나 수주 과정에서 고객사 정보, 파이낸싱 및 현지화 등 제조사들의 요청 사항 수행에 현실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포스코인터는 지난해 폭스바겐과의 부품 공급계약 체결 후, S&S와 함께 약 1년에 걸쳐 고객사가 요구하는 사양에 맞는 부품을 공동개발해 이번 판매를 성사시켰다. 포스코인터는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사 수요와 프로세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또 완성차 제조사의 요청 사항인 현지 후처리 공정 구축을 위해 독일 현지 부지를 임대하고 공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업했다.

후처리 공정을 통해 부품의 세척 등 품질 관리가 가능하고 부품이 폭스바겐에 도착하면 바로 최종 가공될 수 있기 때문에 현지에선 후처리공정 설비 구축을 요구한다. 따라서 현지 후처리 공정 지원은 포스코인터가 수 년간 쌓아온 긴밀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강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해 수주까지 성공시킨 동반성장의 모범사례라 할 수 있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국내 강소 부품사와 종합상사가 단순히 생산과 판매의 협력을 넘어 현지에서 바이어의 요구를 함께 대응하고 판매망을 강화하며 동반성장하는 '기업시민' 이념을 실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사만의 강점을 살려 국내 강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상생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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