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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기생충'이 들어올린 트로피 갯수와 '최초' 기록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9 11:01

수정 2020.02.19 11:01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받은 감독상, 국제영화상을 들고 기자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기생충'은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2020.02.10. /사진=뉴시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받은 감독상, 국제영화상을 들고 기자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기생충'은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2020.02.10.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영화 ‘기생충’이 해외 영화제(19개)와 해외 시상식(155개)을 포함해 2월 19일까지 총 174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장편영화상 등 최다 수상(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1946년 ‘잃어버린 주말’과 1956년 ‘마티’에 이어 칸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한 세 번째 영화며, 비영어권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은 또 이안 감독에 이어 역대 아시아 출신 감독 중 두 번째로 오스카 감독상을 들어올린 주인공이다. 이안 감독은 2006년 ‘브로크백 마운틴’ ‘2013년 ’라이프 오브 파이’로 두차례 감독상을 받았다.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는 또 아시아 영화 최초, 비영어권 영화 중 6번째로 각본상을 받았다. ‘마리 루이스’(1946) ‘빨간풍선’(1957) ‘이혼-아탈리아 스타일’(1962) ‘남과 여’(1967) ‘그녀에게’(2003)가 역대 수상작이다.

‘기생충’은 또 작품상과 국제장편영화상을 최초로 동시 수상한 작품이다.

더불어 미국 영화계 주요 직능 단체상을 무려 4개나 들어올렸다. 비영어 영화 최초로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 영화부문 앙상블상을 수상했고, 비영어 영화 최초로 제72회 미국 작가조합상 각본상을 받았다.
또 비영어 영화 최초로 미국 영화편집자협회 장편영화 드라마 부문 편집상을, 아시아 영화 최초로 제24회 미국 미술감독조합상 현대극 부문 미술상을 받았다.

‘기생충’은 지난 2월 10일 기네스북에도 등재됐다.
잉그마르 베르히만의 ‘화니와 알렉산더’와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과 함께 ‘오스카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외국어 영화’ 공동 1위에 올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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