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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대행업계,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안간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1 09:43

수정 2020.02.21 09:43

메쉬코리아 방역 담당자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배송가방 등을 소독하는 등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메쉬코리아 제공
메쉬코리아 방역 담당자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배송가방 등을 소독하는 등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메쉬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배달 대행을 하고 있는 물류스타트업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소비자의 집앞에서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달대행업계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21일 스타트업계에 따르면, 물류 브랜드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IT기반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을 전국적으로 실시했다.

메쉬코리아는 부릉 라이더들이 사용하는 배달통, 배송가방 등을 고압세척기와 소독 장비로 세척는 등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는 방역 작업을 지난주부터 실시했다. 수도권은 물론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지역에서도 대대적인 방역 작업이 진행됐으며, 빠르게 전국으로 방역 작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메쉬코리아는 이 방역 작업을 최소 주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방역 차량을 구비하여 체계적인 방역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각 부릉 스테이션에 세척 용품을 지속 배포하여 스테이션 차원에서도 수시로 방역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이사는 “위생적이고 안전한 배송 서비스 제공과 혹시 모를 미연의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대대적인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며 “물류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철저한 방역으로 현 상황에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쉬코리아는 현 상황을 국가 재난급 사태로 인식하고 부릉 라이더(배달 기사)가 국가 지정 의료 시설에 격리될 경우 최저 시급 기준으로 2주 동안 수입을 보전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주문 수행 시 부릉 라이더들의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을 의무화했다.

바로고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지역 소속 라이더에게 KF94 마스크를 우선 지급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후 전국 허브에도 KF94 마스크를 보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경산 지역 소속 라이더는 이번주 내, 서울 성동구 사근동, 수원시 소속 라이더는 금일 오후부터 각 허브(지사)에서 KF94 마스크를 수령할 수 있다.

바로고는 KF94마스크 지급 외 ’코로나19’ 예방 행동 수칙을 라이더 기사 앱 내 공지하고, 오프라인 포스터를 각 지역 허브에 배포하는 등 감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태권 바로고 대표는 “라이더와 점주, 최종 소비자 모두를 존중하는 마음에서 마스크를 지급하기로 했다”며 “현재 마스크 수급이 어려워 확진자 발생 지역부터 우선 지급하며, 추후 전국에 추가로 마스크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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