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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한국인 직원 무급휴직, 군사작전·준비태세에 부정적 영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4 16:15

수정 2020.02.24 16:15

24일 미군·유엔사 장병·가족 등 포함 타운홀 미팅
에이브람스 "방위비 분담금 합의 없는 상황 대비"
[파이낸셜뉴스] 주한미군은 "방위비 분담금 협상 지연에 따른 한국인 직원들의 무급휴직이 군사작전과 준비태세에 부정적인 영향 이상의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24일 미군, 유엔사 장병, 그들의 가족, 미군무원, 계약직 직원 및 미군 기지 내 서비스를 이용하는 인원을 위한 타운홀 미팅을 전국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가 2019년 방위비 분담금협정(11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이 체결되지 않고 9000여명의 주한미군 한국인 직원들의 잠정적 무급휴직을 초래하는 차후 협정의 공백상태가 지속됨에 따라 열린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 23화학대대 소속 501 중대와 한국 수도기계화사단 소속 장병들이 지난해 12월19일 경기 의정부시 소재 미군기지 캠프 스탠리 지하시설에서 수도기계화사단과 함께 북한 생화학무기 기지에 침투해 시설을 접수하는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 (주한미군 페이스북 캡처, 자료사진)2020.2.3/뉴스1
주한미군 23화학대대 소속 501 중대와 한국 수도기계화사단 소속 장병들이 지난해 12월19일 경기 의정부시 소재 미군기지 캠프 스탠리 지하시설에서 수도기계화사단과 함께 북한 생화학무기 기지에 침투해 시설을 접수하는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 (주한미군 페이스북 캡처, 자료사진)2020.2.3/뉴스1
주한미군사령부는 "미국 국방부는 최근 주요한 주한미군 군수지원 계약 그리고 생명, 건강, 안전 및 기타 준비태세와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는 한국인 직원들의 급여를 지원한다는 결정을 발표했다"면서 "주한미군은 군에 미칠 위험요소를 완화할 주요 보직을 파악하기 위해 계속해서 신중히 계획을 세워 왔으나, 한국인 직원들의 잠정적인 부재로 인해 일부 주한미군 시설 서비스의 수준이 저하되거나 중단 또는 취소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한미군 사령관 로버트 에이브 에이브람스 대장은 "잠정적 무급휴직은 주한미군 한국인 직원들에게 정서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고 주한미군 내 서비스에도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주한미군 커뮤니티는 삶의 질적인 면에서 주한미군 내 시설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잠정적 무급휴직은 군사작전과 준비태세에 부정적인 영향 이상의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행히도 방위비분담금 합의가 없는 상황에서 주한미군사령부는 잠정적 무급휴직 및 이로인해 자국민들에게 초래되는 영향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혼란의 시기에 있으며 일부 한국인 직원들이 무급휴직을 맞게되는 상황에 대비하고, 우리에게 미칠 영향에 대비할 계획을 마무리 지어야한다"고 덧붙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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