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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피해 농식품 수출 업계 3803억원 긴급 지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5 11:00

수정 2020.02.25 11:00

정부, 코로나19 피해 농식품 수출 업계 3803억원 긴급 지원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식품 수출 업계를 위해 3803억8000만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대중국 수출 업계 대상으로 자금·물류 애로를 해소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이런 방안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중국 내 물류 지연은 점차 회복될 전망이지만 유통매장 기피로 인한 중화권 소비 위축은 우려되고 있어서다.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해 원료구매자금을 200억원 늘어난 368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고정금리 2.5%~3%(또는 변동금리)에서 실적에 따라 할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중국 수출 비중이 30% 이상인 업체는 0.5%포인트(p) 금리를 추가로 인하해준다.

물류 여건 개선을 위해 중국에서 운영 중인 공동물류센터 2개소를 추가해 17개소로 운영하고, 냉장·냉동 운송 지원 체계는 20개 도시에서 25개 도시로 확대한다.

온·오프라인 판촉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32억9000만원 늘어난 123억8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기 재고 품목은 대형 유통매장과 연계해 긴급 판촉을 추진하고 영유아, 건강기능식품 등 대중국 유망 품목은 수출협의회·협회와 협업해 홈쇼핑·외식체인 등에서 기획 판촉을 추진키로 했다.

3월부터는 징동 등 중국 온라인몰 한국 식품관, 허마센셩 등 오투오(Online-to-Offline) 매장 등과 연계한 종합 판촉전을 확대 추진한다.

인삼은 베트남 등 신남방 국가에서 선물 성수요기인 5월에 집중 홍보·판촉을 추진하고, 러시아에서는 인삼 수출협의회와 협업해 케이푸드 대장정(6월)을 계기로 우수성 홍보를 실시하기로 했다.

면류·제과류 등 영화 '기생충'에서 화제가 된 식품의 경우 미국·신남방 등에서 유력 온라인몰과 연계한 판촉을 추진한다.

일본의 김치·화훼와 같이 해외에서 중국산 농식품을 대체할 수 있는 품목·국가도 발굴·지원키로 했다.
국내·외 수출 상담센터(aT)와 중국 등 29개국 105개 해외 자문기관을 지정·운영하고, 모바일 알림톡으로 코로나19 관련 정보 등을 업계에 신속히 전파하기로 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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