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국세청이 28일 10시부터 3월6일까지 마스크 MB필터(멜트블로운 부직포) 제조업체 12개에 대해 추가로 일제점검에 착수했다. 최근 마스크 생산 핵심 원자재 중 하나인 MB필터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충분한 마스크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서다.
국세청에 따르면 점검 대상 업체의 MB필터 생산량은 국내 생산량의 95% 가량을 차지한다.
점검내용은 MB필터 제조업체의 특정인과의 대량 통거래 및 무자료 거래 여부 등이며점검대상 제조업체로부터 MB필터를 대량으로 매입한 유통업체가 있는 경우 관련인으로 추가 선정해 유통질서 문란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MB필터 무자료 거래(무증빙 현금거래, 밀수출)△MB필터 공급기피 및 가격 폭리(갑작스런 공급 중단 후 고가 판매)△제조업체의 유통구조 왜곡(특정인과의 대량 통거래로 고액판매) 등이다. 일제점검에 투입되는 인원은 조사 요원 총 24명으로 각 업체당 2인 1조로 현장 배치돼 점검 업무를 수행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점검 결과 무자료 거래 등 거래질서 문란 및 세금탈루가 확인된 업체에 대해서는 즉시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해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공급 안정화를 위해 지난 25일부터 국세청 조사요원 526명을 마스크 제조·유통업체 총 263곳에 투입해 일제점검을 실시 중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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