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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마음아파트, 신천지 코로나19 확진자 46명 발생...거주민 94명이 교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07 15:09

수정 2020.03.07 15:09

대구 한마음아파트, 신천지 코로나19 확진자 46명 발생...거주민 94명이 교인


[파이낸셜뉴스] 대구 한마음아파트에서 신천지 교인의 코로나19 집단 발병사례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대구 한마음아파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6명이 발생해 코호트 격리됐다고 7일 밝혔다.

아파트 전체가 코호트 격리된 사례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이 아파트에는 신천지 교인 94명이 집단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호트 격리는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료진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격리하는 방역 조치다. 외부 출입은 물론 택배와 각종 배달도 금지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전체 63.5%가 신천지 교도와 신도들이 관련돼 있고 신규사례가 조사중이므로 전체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또 대구·경북지역 신천지 신도들의 경우 양성률이 40% 이상 높게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마음 아파트 확진자들은 대부분 20대이며 잠복기인 14일 이후인 15일 후 격리해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마음 아파트는 근로여성임대아파트로 달서구 성당동 대구시 종합복지회관 내에 위치해 있다.
지난 1985년 준공돼 대구시가 운영하는 이곳은 지상 5층 건물 2개동으로 11평형 100세대로 구성돼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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