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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판업계 ‘코로나 극복’ 동참… 성금·마스크 등 기부 행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0 18:11

수정 2020.03.10 18:11

한국암웨이, 성금 5억·아동 마스크 21만개
애터미·뉴스킨코리아도 성금 1억씩 기탁
대면접촉 직영센터 중단 등 확산방지 앞장
특수조합도 공제료 유예·차감 조합사 지원
한국암웨이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대구·경북에 지원한 아동 마스크
한국암웨이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대구·경북에 지원한 아동 마스크
뉴스킨 코리아가 대구·경북지역에 지원한 방호복, 마스크 등 구호물품. 뉴스킨코리아 제공
뉴스킨 코리아가 대구·경북지역에 지원한 방호복, 마스크 등 구호물품. 뉴스킨코리아 제공
국내 직판업계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성금과 제품을 내놓으며 지원 행렬에 동참했다. 직판업계는 대면 접촉이 많은 업계 특성상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높다는 판단 하에 직영센터 운영을 중단하고 매년 봄 실시되는 교육 프로그램도 미루는 등 확산 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

■ 대형 직판업체, 성금과 제품 지원

10일 직판업계에 따르면 한국암웨이와 애터미, 뉴스킨 코리아 등은 코로나 19 확산 방지 및 피해 지원을 위해 성금 등을 지원했다.

한국암웨이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억원을 성금으로 지원했다. 지원금은 의료진과 각 지방자치단체 자원 봉사자를 비롯해 격리자 대상 식료품, 자가 진단 키트 등 필요 물품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다. 아동을 위한 마스크도 기부했다. 한국암웨이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대구·경북을 포함한 코로나19 위험 지역 아동 피해 방지를 위해 소형 마스크 제품 21만개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암웨이는 전국적으로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난 2월 국내 납품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엣모스피어 스카이 미세먼지 마스크 판매에 돌입했는데, 해당 수익금 전액을 이번 기부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암웨이 배수정 대표는 "암웨이는 '사람들이 더 나은 삶,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는 비전을 기반으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지속 고민해 왔다. 이번 지원이 국가적 위기 상황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애터미는 대구경북 취약계층을 위해 생수와 오렌지 음료 15만개 등 약 1억5000만 상당의 제품을 전달했다. 이 제품은 대구시 자원봉사센터와 경산시청을 통해 대구·경북지역의 보건소 및 선별진료소와 자가격리자 대상, 생활치료센터 등에 전달됐다. 애터미는 지난 2월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성금 1억원을 기탁한 바 있다.

뉴스킨코리아도 대구·경북지역에 1억원의 성금을 내놨다. 월드비전에 전달된 후원금은 코로나19 환자가 집중 발생한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방호복, 마스크 등 구호물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방역 최전선에 있는 대구 선별진료소 의료진과 방역 인력에게 방호복을 긴급 지원하고, 취약계층 아동 가정에 마스크, 손소독제 등이 포함된 호흡기 질환 예방 키트와 식료품 키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뉴스킨코리아 조지훈 대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조기 극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며 "갑작스러운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주민과 밤낮으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위로와 응원의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특판조합, 조합사 지원… 공제료 유예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도 최근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조합사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공제료 유예 및 추가 차감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직판업계는 업계 특성상 판매원과의 대면으로 신규판매원 모집, 제품 판매 등이 이뤄져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가 많을 것으로 조합은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제료 납입을 최장 6개월까지 유예하고, 공제료 유예를 신청하지 않았더라도 미납 시 일정기간 동안 지연이자를 면제하기로 했다.

전 조합사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공제료 차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조합은 공제료 납입액의 20% 범위 내에서 차감하는 방안을 마련해 이사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업체들도 확산 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암웨이는 대구 암웨이 비즈니스 센터 운영을 중단하고 대면 교육 일정 취소, 전 직원 재택 근무 중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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