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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만들기' 동참 기업·기관 잇따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1 11:59

수정 2020.03.11 11:59

국내 AI업계 최다 특허 보유 ㈜솔트룩스, 광주에 AI빅데이터센터 설립 추진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사진 왼쪽)과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이사가 11일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사진 왼쪽)과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이사가 11일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역점 추진 중인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만들기'에 동참하는 국내외 기업과 기관들이 줄을 잇고 있다.

광주시는 11일 인공지능 관련 국내 최다 특허를 보유한 ㈜솔트룩스와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솔트룩스 인공지능 빅데이터센터'를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에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솔트룩스는 기계학습과 자연어처리 및 빅데이터 분석 등 창업 이래 지난 20년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원천기술 확보에 집중해 온 기업으로 매년 20% 이상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인공지능 전문 기업이다.

광주시와 ㈜솔트룩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 연구개발용 데이터 발굴을 위한 인공지능 빅데이터센터 설립 및 관련 전문인력 육성에 협력하고, 2020년 100명과 2021년 200명 채용 등 인공지능 관련 전문 일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3월 중 '솔트룩스 광주사무소'를 설치하고 하반기에는 별도의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솔트룩스는 자체 보유한 영상, 음성, 이미지, 텍스트 등 140억개 지식베이스를 기반으로 AI학습용 데이터를 개발할 계획이며, 이를 스타트업 등 AI 연구 및 창업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광주에 기증할 예정이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인공지능 산업은 지역간 경쟁이 아닌 전 세계가 경쟁하는 분야로, 선택과 리더십에 따라 어떤 도시든 세계적 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민·관 상생협력 기반의 세계 최고 인공지능 생태계가 광주시에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용섭 시장은 "인공지능·빅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개발 등 급변하는 시대를 앞서서 준비해온 솔트룩스가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만들기'에 동참해 줘 큰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달 17일 국가보안연구소와 광주지역사무소 설립 협약을, 이어 19일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글로벌 인공지능표준위원회와 인공지능표준연구원 설립 협약을,
3월 들어서도 지난 5일 ㈜티맥스소프트와 기술연구소 유치 협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이용섭 시장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던 세계적인 에너지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인코어드P&P가 협약 체결 5개월여 만인 지난 9일 에너지인공지능연구소 광주법인 설립을 완료하는 등 인공지능 관련 국내외 기업과 기관들의 광주 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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