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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너지공사, 주민참여형 ‘보롬왓 풍력발전단지’ 조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4 12:42

수정 2020.03.14 12:42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마을회와 특수목적법인 설립 추진
21MW 규모 풍력발전…마을·지역 수익 창출원으로 육성
'보롬왓 풍력발전지구' 위치도. [출처=제주도]
'보롬왓 풍력발전지구' 위치도. [출처=제주도]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에너지공사가 주민참여형 풍력발전사업을 위해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마을회와 함께 특수목적법인 '제주보롬왓풍력발전(가칭)‘ 설립을 추진한다.

제주보롬왓풍력발전는 행원리 산 30번지 일원 99만7946㎡에 21MW 규모 육상풍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 같은 계획을 담은 보롬왓 풍력발전지구 지정계획안을 확정해 지난 13일 공고했다.

보롬왓 풍력발전지구는 다음달 1일까지 주민 열람을 거쳐 풍력발전사업심의위원회 지구 지정 심의 후, 6월부터 연말까지 전기사업허가 및 개발사업시행승인 등 인허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 550억원 투입 내년 1월 착공 2022년 말 준공

2021년 1월 착공 예정인 보롬왓 풍력발전지구에는 4.2MW급 육상풍력발전기 5기가 갖춰진다. 총 550억원이 투입돼 2022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보롬왓 풍력발전단지가 완공되면, 연간 5만4000M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롬왓 풍력발전지구' 계획도. [출처=제주도]
'보롬왓 풍력발전지구' 계획도. [출처=제주도]

특히 '탄소 없는 섬 제주' 실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와 함께 주민참여형 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전력과 신재생에너지인증서(REC) 판매수익을 마을 재정자립과 지역사회 수익 창출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주에너지공사는 공공주도로 추진되는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에 대해서도 오는 4월 중 특수목적법인에 참여할 사업자 공모할 예정이다.
제주에너지공사의 출자규모는 특수목적법인 자본금의 10% 이내로 120억원 정도가 예상되고 있다.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평대리 해역(5.63㎢)에 2021년부터 2023년까지 100MW~105MW급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내에선 탐라해상풍력·한림해상풍력사업에 이어 3번째로 추진되는 해상풍력사업이며, 연간 예상발전량은 30만703MWh(이용률 33.8% 적용)가 될 전망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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