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균 양평군수는 20일 “시내를 다니다 보면, 어르신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 등에서 아침부터 줄을 서는 모습이 안타까웠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주민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고 앞으로도 코로나19 예방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료로 배부된 면마스크는 기존 1회용 마스크와는 달리 세탁이 가능하고 여러 번 사용도 가능하다. 마스크 3만5000매는 업체에서 제작하고, 어린이집 원생에게 지급되는 5000매는 자원봉사자가 직접 재봉작업을 통해 제작됐다.


필터 재단은 14일부터 군청 주민복지과 전 직원이 휴일인데도 작업에 나섰으며, 16일부터는 양평군사회복지협의회, 지체장애인협회, 농아인협회,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장애인복지관 전 직원이 참여해 21만장에 달하는 필터 재단작업을 진행했다.
포장작업은 양평군자원봉사센터에서 모집한 양평군 관내 각급 자원봉사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여해 빠른 손놀림과 열정으로 4만매의 면마스크 포장을 당초 4일 간 작업기간을 앞당겨 3일 만에 모든 작업을 완료했다.
완성된 면마스크는 각 읍면 공무원을 통해 관내 노인, 장애인에게 직접 전달하고 있다. 몸이 불편해 약국 등에서 마스크 구입이 어려웠던 노인은 “마스크를 구입하러 나가기도 어려웠는데 군에서 이렇게 면마스크를 만들어 주니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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