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생략…취임 전 21일 코로나19 대응 첫 업무 시작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송상락 신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취임식을 생략한 채 곧바로 업무에 들어갔다.
오는 23일자 취임인 송 부지사는 코로나19 비상시국을 감안해 취임 이틀 전인 21일부터 국무총리 주재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 참석으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도청 재난상황실과 119종합상황실 등을 방문해 코로나19로 비상근무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전남 고흥 출신인 송 부지사는 광주고와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대학원 과정을 마쳤다.
제33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전남도 기획조정실장과 광주광역시 법무담당관, 자치행정과장 등 여러 분야의 지방행정을 경험했고, 행정안전부 조직정책관, 정부혁신기획관, 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하는 등 중앙행정에 대한 경험도 풍부하다.
이로 인해 송 부지사는 중앙부처와의 원활한 협조를 이뤄내고 전남 발전을 뒷받침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송 부지사는 전남도 내부통신망에 게시한 취임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도민의 건강뿐만 아니라 지역경제까지 위협받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를 포함한 모든 공직자가 비상한 각오로 솔선수범해 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를 만들기 위해 그동안 지방과 중앙 행정을 통해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직원들과 소통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특히 전남의 새로운 바람,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6대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로 웅비한 생명의 땅 으뜸 전남을 만들어 가는데 온 정성과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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