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대출 규모 36조5000억
코로나 사태로 경기둔화시 직격탄
코로나 사태로 경기둔화시 직격탄
새마을금고와 신협의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은 지난해말 기준 36조5000억원으로 추산돼 경기둔화시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나온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새마을금고의 누적 중소기업대출금은 39조6340억원이다. 새마을금고는 이중 55%(21조7989억원)를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의 개인사업자 대출금으로 파악했다. 자영업자, 소상공인 누적 대출금은 2년 전인 2017년 말(5조6322)보다 4배 가까이 늘었다. 전년 말(10조2257억원)과 비교해도 2배 이상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월 증가율이 적게는 86.7%(2019년 1월)에서 많게는 124.7%(2019년 8월)로 상승세가 가팔랐다.
신협 역시 지난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대출을 꾸준히 늘려왔다. 신협은 한국은행이 발표한 중소기업대출금에서 47%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받은 대출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비율을 적용한 지난해 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누적 대출금은 14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11조4000억원)보다 30% 가량 증가했다.
상호금융권의 연체율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증가세여서, 향후 경기 둔화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새마을금고의 중소기업대출에 대한 연체율은 2.15%로 전년(1.94%)보다 0.21%포인트 늘어났다. 신협의 경우에도 2017년부터 꾸준히 연체율이 늘어나고 있다. 2017년 당시 1.78%이던 연체율은 2019년 말 2.75%가 됐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가 속출하고 있어 이들의 연체율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
상호금융 관계자는 "아직 올해 3월까지의 연체율이 완전히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계속 오르는 추세"라며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연체율이 더 오를 수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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