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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금융시장 불안에 매일 '시장점검회의' 개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3 09:06

수정 2020.03.23 09:06

[서울=뉴시스]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및 정책점검회의'를 주재,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서울=뉴시스]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및 정책점검회의'를 주재,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최근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자, 기재부 내에 ‘거시금융안정팀’을 새롭게 구성했다. 거시금융안정팀을 중심으로 매일 시장점검회의를 주재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제1차관은 23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국내외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 현안을 점검했다.

김 제1차관 세계 실물경제 위축세가 가파르다고 우려했다.

그는 “감염병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주요국의 이동금지 조치가 본격화됨에 따라 글로벌 실물경제는 당초 예상보다 더 크게 위축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


김 제1차관은 “미국 연준의 대규모 채권 매입 등 적극적인 시장안정조치에도 불구하고, 채권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등 글로벌 유동성 확보 경쟁이 고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현금보유 선호와 위험기피 심화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시장의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외채규모가 큰 신흥국, 원자재 수출국을 중심으로 통화가치가 하락하고 대규모 자본유출이 나타나는 상황이다.

김 제1차관은 “최근 미국과의 600억달러 통화스왑 체결로 달러 유동성 공급여건이 크게 개선됐으나, 국내 금융시장이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해 온 만큼 여전히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롭게 구성한 ‘거시금융안정팀’을 중심으로 매일 오전 시장점검회의를 개최해 국내외 시장과 금융부문별 시스템 리스크를 점검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부처·기관이 참석하는 거시경제금융회의도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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