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뉴욕시장 "군대 동원해달라…대공황 이후 가장 큰 위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3 09:31

수정 2020.03.23 10:39

/사진=뉴스1 외신화상
/사진=뉴스1 외신화상

[파이낸셜뉴스]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속에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뉴욕시의 빌 더블라지오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군대를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미국 NBC 방송 '밋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연방 정부가 군대를 동원하고 국방물자생산법을 최대한 활용해 의료용품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의료 훈련을 받은 모든 군 인력을 위기가 심한 전국의 '핫스팟'으로 보내야 한다면서 "그들은 왜 기지에 있는가"라며 "대통령은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국방물자생산법을 통해 인공호흡기와 같은 의료용품 생산을 확충해야 한다면서 "인공호흡기를 생산하는 경우 몇 개월이 아니라 열흘 안에 뉴욕으로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CNN 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서도 "대공황 이후에 국내적으로 가장 큰 위기가 될 것"이라며 "이것이 미군의 전면적인 동원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해 이날 3만명을 돌파했다. 뉴욕주에서만 1만5000명에 달한다.


이로써 미국은 감염자 현황으로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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