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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갈등 진화나선 黃 "무소속 출마 유혹 내려놔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3 10:05

수정 2020.03.23 10:05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교안 대표는 23일 "무소속 출마, 표 갈라먹기의 유혹을 내려놓아야 한다. 소탐대실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공천에서 배제된 인사들이 반발 끝에 잇따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는 등 공천진통이 이어지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첫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당내 공천갈등을 의식한듯 "최근 몇가지 씁쓸한 소식을 들으셨을 것"이라며 "더 통합하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겪는 성장통이라고 생각해달라. 앞으로 단일대오로 뭉쳐서 좋은 결과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공천이 인적쇄신이다. 당 안팎에서 밀실공천, 계파공천, 구태공천과 단절하려 노력했고 늘 반복된 대표의 사천도 싹 잘랐다"면서 "공관위의 자율적 판단을 최대한 존중했고, 그 과정에서 개인적인 미안함을 묵묵히 안고 왔다.
최종 목표는 당연히 총선승리다. 이기지 못하면 혁신공천도 의미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범여권 비례대표용 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의 공천에 대해 "'친문 기득권'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범여권의 유사 정당 공천을 보면 이렇게도 염치가 없을 수 있나"라며 "조국 사태와 울산시장 선거개입 주역에게도 공천장을 헌납했다. 코로나로 혼란에 빠진 국민을 무시하고 가겠다는 오만"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국난 속에서도 국민 심판의 날은 다가오고 있다. 이번 선거는 무능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이자 위기극복의 출발점"이라면서 "문재인 정권의 오만한 질주는 지금보다 훨씬 위험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 폭주를 막을 수 있는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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