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세계 금융의 심장 봉쇄…228년 만에 뉴욕 거래소 객장 폐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3 10:44

수정 2020.03.23 14:07

/사진=뉴스1 외신화상
/사진=뉴스1 외신화상

[파이낸셜뉴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월스트리트 오프라인 거래소를 일시 폐쇄하고 모든 매매를 전자거래로 대체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는 228년 역사상 처음이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객장 거래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으로, 뉴욕증시의 거래 자체가 중단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지난 주 객장 내 직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뉴욕증권거래소는 그동안 강도높은 방역 프로그램을 통해 월스트리트의 오프라인 객장을 유지해왔다. 온라인 기반의 나스닥을 비롯해 대부분 거래는 온라인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오프라인 객장의 트레이더(중개인)들은 뉴욕증시의 상징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 마수에 더는 물리적 공간을 운영하기 어렵게 됐다. 스테이시 커닝햄 NYSE 사장은 "NYSE는 당분간 전자거래 방식으로만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주는 22일 오후 8시부터 비필수 사업장에 대해 100% 자택근무 명령을 내렸다.
이는 강제 규정으로 필수인력만 빼고 전 직장인은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세계 최대 금융중심지 뉴욕이 셧다운 되며 월가 대형 금융사들의 업무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월가에선 트레이더들을 임시장소로 배치하거나 맨해튼을 대신할 수 있는 백업 사무소를 설치하는 등을 조처를 취해왔지만 대대적인 재택근무 조처가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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