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무림, 이도균 신임 대표이사 선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3 11:15

수정 2020.03.23 11:43

이도균 무림 신임대표. 무림 제공
이도균 무림 신임대표. 무림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 펄프∙제지 전문기업 무림이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에 이도균(43·사진) 사장을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도균 신임 대표이사는 1978년생으로 미국 뉴욕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2007년 무림페이퍼 영업본부로 입사했다. 제지사업본부, 관리본부, 일관화건설본부를 거쳐 전략기획실, 계열사관리까지 입사 후 약 14년간 경영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을 쌓으며 보폭을 넓혔다.

특히 현장 경험이 중시되는 제조업종의 특성에 맞춰 2010년부터는 울산의 무림P&P 일관화공장 건설 현장에서 직접 근무하며 2011년 국내 최초의 펄프-제지 일관화공장 준공을 성공리에 이끌기도 했다.

무림 관계자는 "이 신임대표는 그동안 그룹 재정비를 통한 내실 다지기에 몰두하는 한편 미래 먹거리 마련에 집중해 왔다"며 "그동안 종이사업을 중심으로 하던 무림이 지난 2011년 일관화공장을 건설하며 ‘펄프’라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미래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는 발판을 마련했고, 지금의 탈(脫)플라스틱 흐름의 교두보가 됐다"고 설명했다.

무림은 향후 이 대표의 지휘 하에 친환경성에 집중, 공정 개선과 환경친화적 제품개발에 더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무림P&P 일관화공장의 친환경 시스템을 통해 탄생한 무림 종이들은 지난 2013년 제지업계에서 최초로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했고, 이는 현재까지도 무림만이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무림의 저탄소 종이들은 최근 환경부 개정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 의무 구매 대상으로 적용되는 ‘녹색제품’에 포함되기도 했으며, 종이빨대 및 종이컵 등에 사용되는 식품용지들은 친환경 종이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전임 김석만 대표(48년생)는 무림의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났지만 한국제지연합회 회장직을 유지하며 업계 발전에 힘이 되어 주기로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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