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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코로나19 피해 가구에 최대 100만원 긴급생계자금 지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3 11:35

수정 2020.03.23 11:35

광주광역시, 코로나19 피해 가구에 최대 100만원 긴급생계자금 지원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거나 생계유지가 어려운 시민들의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피해 가구당 최대 100만원의 긴급생계자금을 지원한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역경제 지키기 제3차 민생안정대책'으로 코로나19 피해가구 및 실직자 등에 대한 '광주형 3대 긴급생계자금 지원 대책'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먼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대해 '가계긴급생계비'로 30만~50만원씩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광주지역 전체 61만8500여 가구 중 26만여 가구(41.9%)이고, 지원금액은 △1~2인 가구는 30만원 △3~4인 가구는 40만원 △5인 이상 가구는 50만원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또 광주지역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월 3일 이후 수입이 현저하게 감소한 저소득 특수고용직에게 월 최대 50만원씩 2개월 분의 생계비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보험설계사, 건설기계운전원, 학습지교사, 대출모집인, 신용카드모집인, 대리운전기사 등과 교육, 여가, 운송분야 특수고용직 종사자들이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광주지역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월 3일 이후 고용 100인 미만의 사업장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직했거나 무급휴직 중인 저소득근로자들에 대해서도 최대 100만원의 생계비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자들은 실직 또는 무급휴직 입증서류를 제출할 경우 1일 2만 5천원 기준 월 최대 50만원씩 2개월분의 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광주형 3대 긴급생계자금' 지원금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주지역에서만 사용가능한 지역화폐인 선불형 광주상생카드로 지급하고, 지급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사용 가능하다.

광주시는 총 11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며 국비 및 광주시재난관리기금을 통해 재원을 조달하고 3월 중에 광주시의회에 추경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경제현장의 목소리와 광주비상경제대책회의 건의사항 등을 반영해 고용유지방안 등 분야별 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추가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앞서 '지역경제 지키기 민생안정정책'을 2차례 발표했다.
지난 15일 1차 대책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무담보, 무이자, 무보증료 등 '3無 특례보증' 지원방안을, 이어 19일에는 공공요금 전면 동결, 공공기관 임대료 인하, 착한 임대인 지방세 감면 등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3대 대책을 내놓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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