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명시 총력대응 ‘결실’…현장 집회예배 감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3 13:14

수정 2020.03.23 13:14

박승원 광명시장. 사진제공=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 사진제공=광명시


[광명=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기 위한 광명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관내 교회 온라인 예배는 점차 늘어나고 현장 집회예배는 감소하고 있다. 특히 현장 예배를 하더라도 ‘코로나19 7대 예방수칙’ 준수율이 전주에 비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3일 “현장 예배 자제는 시민뿐만 아니라 교회를 지키는 최선의 방역”이라며 “광명시 공직자는 시민과 교회의 파수꾼 역할을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명시는 일요일인 22일 공직자 600여명을 동원해 관내 교회 332곳을 현장점검한 결과 현장 집회예배를 자제한 교회는 모두 195곳(58.7%)으로 전주 162곳보다 10.2% 늘어났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현장 집회예배를 고집하던 교인수 5명 이하 소규모 교회는 전주 54곳에서 23곳으로 절반가량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 예배를 진행한 곳은 전주 63곳(18.9%)보다 6곳 늘어난 69곳(20.7%)으로 파악됐다.

여전히 현장 집회예배를 강행한 교회는 137곳(41%)인데, 교인수 5~20명 교회가 99곳, 20~50명 28곳, 50명 이상은 10곳이다.
현장 집회예배를 강행하더라도 상당수 교회는 ‘코로나19 7대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다.

광명시 22일 교회 집회예배 현장점검.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 22일 교회 집회예배 현장점검. 사진제공=광명시

7대 예방수칙은 마스크 착용을 비롯해 발열 체크, 손소독제 비치, 2m 이상 거리두기, 식사제공 않기, 참석자명부 작성, 방역 실시 등으로, 이를 위반한 건수는 9건에 불과했다.


이는 2주 전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거리두기, 방역 실시 등 4대 수칙을 위반한 건수 173건에 비하면 눈에 띄게 높아진 준수율이다. 하지만 광명시는 현장 집회예배 자제를 계속 권고하고, 온라인 예배가 어려운 소규모 교회에는 기술과 장비 등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안내문도 배부했다.


박승원 시장도 서한문과 공문, 간담회 등을 통해 집회 자제를 호소하고, 집회예배 강행 교회를 상대로 ‘명단 공개’라는 특단의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fnSurvey